정년 10년 미만 사무·생산직 대상
"원가 절감 필요성 의한 희망퇴직…내부 경쟁력 확보"

대우조선해양이 희망퇴직을 실시해 인력감축에 나섰다. 2016년 이후 4년만이다.

7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희망퇴직 희망자 접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정년 10년 미만(1969년생 이전)의 사무·생산직이다. 퇴직 위로금은 통상 임금기준 1960년생은 9개월, 1961년생은 15개월, 1962년생은 21개월, 1963년생은 27개월, 1964년생은 33개월 분이 각각 지급된다.

희망퇴직 희망자는 접수후 심사를 거쳐 2월 1일부로 퇴사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퇴직위로금과 별도로 재취업 지원금 1200만원을 지급한다. 퇴직위로금 및 재취업 지원금 합산 한도는 1억 7000만원으로 제한하며, 별도의 학자금 지원은 없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극한의 원가 절감 필요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세로 인한 내부적인 경쟁력 확보 및 선제적 대응 차원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제적으로 할당된 희망퇴직 규모는 없다"며 현재까지 접수된 인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이번 희망퇴직은 앞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의 신년사에서도 예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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