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책임…경영관리대상 편입도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 <사진:연합뉴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가 3월 주주총회를 끝으로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박윤식 대표이사 외에 강창완·김영준 전무, 이경묵·방영민· 안승용 사외이사 등 6명의 등기임원이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이 가운데 박윤식 대표는 회사의 실적악화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이라는 업계의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 대표는 지난 2013년 6월부터 7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왔다.

실제 이 회사의 2019년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이 87.5%나 감소하는 직격탄을 맞았으며, 4분기 실적도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되기도 했다.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되면 금융감독원에 주기적인 경영관리 현황에 대한 보고와 미흡한 부분의 개선조치가 적기에 이뤄지고 있는지 등의 이행상황을 점검받아야 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급상승해 보험리스크 평가 부문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위기 징후들이 포착된데 따라 금융당국이 회사를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손해보험의 계열회사인 한화생명보험도 지난해 연말 차남규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차남규·여승주 각자대표 체계에서 여승주 단독대표 체계가 됐다. 차 전 대표도 2013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왔던 보험 업계 장수 CEO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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