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日 맥주 매출신장률, 매달 급감
국산 수제맥주 매출 '껑충'…CU, 할인행사 진행

지난해 7월부터 일어난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 맥주 판매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국내에서 자리를 못 잡고 있는 가운데, 이를 국산 수제맥주가 꿰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 수제맥주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국내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CU)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 수제맥주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국내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CU)

8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불매운동이 제기되면서 일본 맥주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 맥주의 월별 매출신장률(전년동월 대비)을 보면 △7월 52.2% △8월 88.5% △9월 92.2% △10월 91.7% △11월 93.1% △12월 93.8% 감소했다.

반면 국산 수제맥주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40%대 신장률을 보였던 국산 수제맥주 매출은 하반기 들어 △7월 159.6% △8월 200.4% △9월 207.1% △10월 284.9% △11월 290.1% △12월 306.8%로 전년동월 대비 매출이 껑충 뛰었다.

특히 업계에서는 올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량세 전환으로 그동안 대량 생산이 힘들어 단가가 높았던 수제맥주도 가격경쟁력을 갖춰 가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CU는 이같은 흐름에 맞춰 국산 수제맥주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이달부터 국산 수제맥주 1캔 3500원, 3캔 9900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 상품은 '퇴근길필스너', '강한IPA', '맥아더 앰버에일', '흥청망청 비엔나라거', '흑당 밀키스타우트', '인생에일' 등 총 12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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