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최초로 우버와 UAM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2028년 국내 상용화 목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각)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에서 'U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가 7일(현지시각)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에서 'U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는 우버(Uber)와 PAV(개인용 비행체) 기반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인 개인용 비행체 개발에 들어간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각)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에서 'U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PAV 콘셉트 S-A1은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됐다.

우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확보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PAV를 개발하고 우버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현대차는 2023년까지 시제품을 완성하고 2028년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세웠다.

S-A1은 날개 15m, 전장 10.7m 크기로 조종사 포함 총 5명 탑승이 가능하다.

활주로 없이 비행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기능을 갖췄으며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했다. 한번 충전에 최대 약 100km 비행이 가능하다.

최고 비행 속력은 시속 290km로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향후 현대차가 자동비행기술을 개발해 무인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 등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이동의 한계를 재정의하고 더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날 열린 CES 2020 미디어 행사에서 PAV와 PBV(지상 이동수단),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비전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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