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쏘카 대표 '증인신문' 예정 "승용차 소유 대체, 택시와 상생 목표"

이재웅 쏘카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재웅 쏘카 대표(사진-연합뉴스)

'불법 콜택시 영업'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타다'의 두 번째 공판이 오늘 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18단독 재판부는 8일 오후 4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브이씨앤씨(VCNC) 대표의 두 번째 공판 기일을 진행한다.

이번 공판에서 타다 운영사 직원과 운전기사 용역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어 검찰과 변호인단 간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여야 합의로 오는 9일 본회의에서 '타다 금지법' 논의가 예정돼 있어 재판부의 법령 해석을 두고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 따르면 일명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1차 공판에서 타다는 합법적인 렌터카 사업이라고 주장한 반면 검찰은 불법적인 콜택시 영업이라고 맞섰다.

2차 공판을 앞둔 오늘 오전 이재웅 쏘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동차 소유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쏘카와 타다의 목표"라고 밝혔다. 쏘카는 자회사 브이씨엔씨(VCNC)를 통해 타다를 운영중이다.

이 대표는 "2,000만대에 이르는 승용차 소유시장을 좀 더 효율적인 공유인프라로 만드는 것이 쏘카의 목표"라며 "타다는 고객이 운전을 하지 않고도 카셰어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승용차 소유를 대체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택시 시장으로 들어가 그들과 경쟁할 생각은 없으며, 오히려 택시와 나누고 상생하는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일자리 관련 법과 제도는 급변하고 있는 AI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타다가 1년 만에 기존 대리기사나 택시기사보다 나은 일자리를 만들었고 원하는 시간만큼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타다는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진지한 고민은 물론, 시대를 선도하는 일자리 모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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