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윤재승 전 회장, 신풍제약 장원준 전 대표 등 유력

대웅제약 윤재승 전 회장·신풍제약 장원준 전 대표

올해 복귀가 예상되는 제약사 대표들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영 복귀가 예상되는 제약사 대표는 대웅제약의 윤재승 전(前) 회장, 신풍제약 장원준 전 사장 등이 꼽힌다.

대웅제약의 윤재승 전 회장은 업계 복귀가 예상되는 1순위 인물이다.

윤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부하직원에게 폭언 및 욕설을 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자진 사임한 이후 미국에서 자숙기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귀국해 회사의 내부 관계자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경영 복귀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파렴치한 제약사 회장을 고발해 달라는 청원이 등장한데 따라 한 언론사에 의해 해당 민원에 대한 장본인으로 지목되며, 경영 복귀도 재조명 받고 있다. 

청원인에 따르면 00제약 회장이 자사의 임·직원들을 동원해 매각한 후 사라진 채권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 공시해 10여 차례에 걸친 대손충당(회수 불가 예상 장부 처리액) 방법으로 그 피해를 00제약의 주주들에게 전가시켜 100억원이 넘는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것.

실제 윤 전 회장은 대웅그룹 주식 674만8615주(11.61%)를 가진 최대 주주를 유지하고 있다.

신풍제약의 장원준 전 대표도 오는 3월 현 유제만 대표의 임기만료에 따른 복귀가 유력시 되고 있는 인물이다.

장원준 전 사장은 2009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신풍제약의 고속성장을 이끌었지만 2011년 분식회계와 리베이트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었다.

하지만 장 전 사장은 신풍제약 대표 재임기간 동안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등 신약 개발을 이끈데다 신풍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뇌졸중 치료제에도 관여했었다.

특히 신풍제약이 피라맥스를 통해 해외진출 및 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장 전 사장의 복귀와 함게 사업 추진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따라 복귀가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2016년 하나제약이 두 차례의 세무조사에서 모두 탈세혐의를 받으면서 조경일 전 회장과 함께 물러나 유학을 떠난 조혜림 전 이사도 복귀가 점쳐지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제약사 전 대표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며 "심증만으로는 여부를 확언할 수 없는 만큼 신중한 해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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