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꾼 제약바이오 기업들 '분위기 쇄신' 이뤄낼까
이름 바꾼 제약바이오 기업들 '분위기 쇄신' 이뤄낼까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0.01.10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메디앙스→메디앙스로…지난해 13개 기업 변경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상호를 변경하며, 사업구조 개선 및 분위기 쇄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메디앙스(대표 김은정)는 14일부터 메디앙스로 사명을 변경한다.

2019년 10월 1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의 경영목적 및 전략에 따라 상호를 변경한 이후, 효력 발생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회사의 행보는 단순한 상호 변경이 아닌,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행보다. 유아 전문 제품에 한정돼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와 전문성을 나타내기 위해 '보령'의 색채를 지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보령메디앙스는 지난해 11~12월 두 차례 장내매도로 총 6만7508주를 처분하면서 보령제약 지분율이 5.37%에서 5.22%로 감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말 이훈규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김은정, 이훈규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은정 단독 대표 체제가 됐다. 김은정 대표는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의 넷째 딸이며, 2018년 3월 취임한 이훈규 대표는 보령제약그룹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2015년부터 보령제약의 정보통신기술 계열사인 BR네트콤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사옥도 지난 7월 서울 종로구의 보령제약 건물에서 강남으로 이전했다. 지난해 1월 강남구 논현로 64길 4(임성빌딩)에 있는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237억원에 사들인 이후의 행보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14일부터 사업구조 개선 등을 위해 상호가 변경되는 만큼 글로벌화 및 전문성을 더한 회사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상호를 변경한 기업들의 올해 행보도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개 기업이 지난해 상호를 변경한 것으로 파악된다.

12월 현성바이탈은 코썬바이오로 상호를 바꿨으며, 팜스웰바이오는 큐브앤컴퍼니로(11월), 유지인트는 에이비프로바이오로(10월), 퍼시픽바이오는 케이알피앤이로(7월), 에이티젠은 엔케이맥스로(7월), 토필드는 필로시헬스케어로(6월), 중앙리빙테크는 센트럴바이오로(5월), 뉴트리바이오텍은 코스맥스엔비티로(4월), 우리이티아이는 우리바이오로(4월), 바이로메드는 헬릭스미스로(4월), 피엠지파마는 WI로(2월), 케이디네이쳐엔바이오는 제넨바이오로(1월), 메디플란트는 메디파트너생명과학으로(1월) 각각 상호를 변경했다.

이 가운데 에이프로바이오는 상호 변경과 함께 공작기계 제조업체에서 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올해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상호 변경을 통해 사업구조 개선 및 분위기 쇄신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