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거친 플레이에 한국 수비진 조직적으로 맞서
김학범 라인업이 득점포 터뜨리며 한국 승리

한국 23세 이하(U-23)축구 대표팀은 지난 12일 챔피언십 본선 조별리그에서 김학범 라인업이 득점포를 터뜨리며 이란을 2-1로 꺾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23세 이하(U-23)축구 대표팀은 지난 12일 챔피언십 본선 조별리그에서 김학범 라인업이 득점포를 터뜨리며 이란을 2-1로 꺾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해 이란을 꺾고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2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2일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이란을 2-1로 꺾었다.

지난 9일 중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초반 두 경기를 기분 좋은 연승으로 장식했다.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8강이 겨루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중국전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김학범 라인업이 득점포를 터뜨리며 한국에 승리를 선사했다. 선제골은 전반 22분에 나왔다. 맹성웅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볼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흘러나오자 이동준이 쇄도해 오른발 리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전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값진 승리를 이끈 이동준이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35분에 한 골을 보태며 스코어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맹성웅이 전달한 볼을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받은 뒤 상대 아크 정면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의 발을 떠난 볼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상대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이란은 후반 9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다시 한 골 차로 좁혔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려준 볼을 정면에 있던 레자 셰카리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후 기세가 오른 이란이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소 거친 플레이로 밀어붙였지만, 한국 수비진이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맞섰다. 한국은 남은 시간 이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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