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등 7명 하마평…21일 마무리 될 듯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우리은행장 자리를 내려놓기로 하면서 차기 행장 인선과 관련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12월말 손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면서 손 회장이 겸직 중인 우리은행장을 분리, 새 은행장 뽑기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오는 21일까지 행장 인선이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행장 인선을 위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열릴 예정인 만큼 관련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상황.

우리은행은 지난 2019년 1월 11일 해체 4년 만에 우리금융지주를 다시 설립,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1년간 한시적으로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해 왔었다.

사측이 내부출신의 인사를 염두하고 있는데 따라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7명 정도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부문장, 조운행 우리종합금융 사장, 이동연 우리은행 IT그룹 부행장,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 부문장을 비롯, 범 우리금융계 출신 이동빈 SH수협은행장,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등이다.

임추위는 이들 7명 가운데 3명을 선정해 숏리스트를 발표, 숏리스트 선정과 면접 등을 빠르게 진행해 설 연휴 전 행장을 확정 짓겠다는 방침이다.

인선의 핵심은 지주사와의 시너지에 방점이 모아지고 있다. 손 회장이 기획·전략·글로벌 쪽의 근무경력이 많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인물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21일 까지 행장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내부출신 및 능력 위주의 채용원칙이 바탕인 만큼 임추위도 지주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물로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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