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터 새 마일리지 제도 해명…"지속 보완 검토"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대한항공이 '팩트체크'를 통해 새 제도 해명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13일 부터 자사 온라인 홈페이지에 '새로워지는 스카이패스의 진실 혹은 오해' 라는 제목의 팝업창을 띄우고 새 스카이패스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공정위의 권고를 반영해 소비자 불편을 줄이자는 취지로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문제는 이번 개편이 공정위가 요구한 복합결제 이외에 고객의 혜택을 줄이는 등 마일리지 제도를 대폭 바꿨다는데 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대한항공은 홈페이지에 질의응답 형식의 부가 설명을 추가한 것이다.

대한항공의 팩트 체크는 크게 △마일리지 복합결제 △마일리지 적립 △마일리지 사용 △우수회원 등 4가지로 나눠져 있다.

현금이나 카드와 마일리지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복합결제도 도입했다. 하지만 운임의 20% 밖에 쓸 수 없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국내선 특가 운임부터 장거리 국제선 일등석 운임까지 모든 운임의 20% 이내로 쓸 수 있어 사용범위는 더욱 넓어진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타 항공사의 마일리지 복합결제에 비해 최소 사용 한도가 낮아 적은 마일까지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고, 복합결제 항공권 구매 시 마일리지 지불 부분을 포함한 전체 운임에 대해서 마일리지가 적립돼 마일리지 세이브 효과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제도 개편 후 적립 마일리지가 줄어든다는 불만과 관련해선 인천∼싱가포르, 인천∼애틀란타, 인천∼프랑크푸르트 구간의 예를 들어 동일 노선에 비슷한 금액을 지불해도 다른 항공사보다 더 많은 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팩트체크 공지에 대해 새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변경 제도가 시행되는 시점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마일리지 복합결제를 도입하는 만큼 시범 운영 기간을 통해 안정적이고 고객에게 혜택이 확대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속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무법인 태림은 이와 관련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을 통해 대한항공의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참여인단을 모집받은 바 있다. 마감일 12일 기준 1425명이 소송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상황.

태림 측은 "대한항공 고객의 대다수가 이용하는 일반석의 마일리지 적립이 현저히 줄었고 마일리지 공제 기준의 변경으로 장거리 노선의 마일리지 공제율이 증가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 권리를 찾기 위해 공정위에 적극적으로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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