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정주가 상장 후 45년만 최고치 기록
삼성, 글로벌 고객사 투자 재개로 반도체 자산 평행선 보여

15일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재고 자산을 2분기(14조5231억원)보다 1조9032억원(13.1%)으로 줄이자 주가 수익률이 3.61% 오름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재고 자산을 2분기(14조5231억원)보다 1조9032억원(13.1%)으로 줄이자 주가 수익률이 3.61% 오름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주가도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삼성그룹주 펀드 24개(상장지수펀드 포함)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지난 14일 기준 3.6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삼성 반도체 재고 자산은 2분기(14조5231억원)보다 1조9032억원(13.1%) 줄어든 12조6199억원으로 파악됐다. 4분기에는 더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서 같은 기간 재고 자산이 5조5887억원에서 5조4736억원으로 1151억원(2.1%) 감소했다.

반도체 재고 자산을 줄이자 삼성전자는 수정주가 기준으로 1975년 6월11일 상장 후 약 45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주가 6만원은 액면분할 전으로 환산하면 30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SK하이닉스 주가도 1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D램 등 메모리반도체의 재고 조정 조짐이 나타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제조사들의 재고 관리와 글로벌 고객사들의 투자 재개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반도체 자산이 평행선을 보이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D램과 낸드 가격은 올 2분기부터 상승폭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올 하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메모리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메모리 3위 업체 미 마이크도에게 반도체를 만드는 원판인 웨이퍼 투입량을 기존 계획 대비 10%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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