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복지기금 10억·휴무 조정 등 합의

기아자동차 사옥(사진-연합뉴스)
기아자동차 사옥(사진-연합뉴스)

기아자동차 노사가 '2019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2차 잠정 합의한을 마련했다.

15일 기아차 노조는 전날 경기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된 19차 교섭에서 2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은 △사내복지기금 10억원 출연 △휴무 조정(3월2일 근무 →5월 4일 휴무로 조정해 6일간 연휴) △잔업 관련 노사공동TFT(태스크포스팀)운영 합의 등이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달 10일 1차 잠정합의에서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150%+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사회공헌기금 30억원 출연 등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합의안은 이어진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반대 56%로 부결됐다. 이후 노사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최근까지 부분파업을 단행해 왔다. 오는 17일까지 부분 파업을 예고했으나 이날 2차 합의안을 이끌어 내면서 파업이 일단락 된 것이다.

노조는 노사가 마련한 2차 합의안을 두고 오는 17일 소하리공장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에 노사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장기간 이어진 교섭을 마무리하고, 신차의 적기 생산과 안정적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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