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원 어치 장내 매수…0.88%로 상승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딸 박주형 상무가 지난 8~14일 총 세 차례에 걸쳐회사의 보통주 1만7350주를 장내 매수, 지분율이 0.06%포인트 상승한 0.88%로 변경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분 가치는 13억원어치다.

박 상무는 지난 2012년 회사의 지분을 취득 2015년 상무로 선임된 이후, 경영에 참여해오며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3세 경영 승계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 상무는 박찬구 회장의 딸로 금호그룹을 통틀어 첫 여성 임원이다. 금호그룹은 1946년 고(故)박인천 명예회장의 창업 이래 '남성상속'의 원칙을 지켜와 딸에게는 계열사 지분 소유를 금기시해 왔다. 하지만 박찬구 회장은 "능력만 있으면 딸도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며 이례적으로 박 상무를 임원에 앉힌 것이다.

오빠이자 박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상무는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지분 7.1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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