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는 역대 최고치 기록
국내 자동차 연간 생산량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 이후 10년 만에 40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내수와 수출대수도 동반 하락 하는 등 위기속에서 친환경차 호조로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생산된 차는 395만1000대로 전년비 7만8000대(1.9%) 감소했다. 12월 생산량 또한 기아차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5.4%감소한 33만7504대로 집계됐다.
연 생산 400만대 붕괴에는 지난해 르노삼성 위탁생산(로그) 물량 감소와 한국 GM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국내 생산라인 조정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르노삼성 위탁생산 감소와 한국 GM의 유럽 수출 중단 및 노조 파업 등의 리스크가 각각 전체 생산 감소의 47.8%, 44.8%를 차지했다.
내수는 소형세단 판매감소와 일부업체의 신차부족 및 수입차 판매부진 등으로 전년비 1.8% 감소한 1780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글로벌 경기불안에 따른 수요감소, 닛산로그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1.9% 감소한 240만2000대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SUV와 친환경차는 수출대수와 수출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친환경차는 내수와 수출이 각각 13.5%, 31.7% 증가한 14만311대, 25만8669대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과 유로존 경기 위축 등으로 전년비 2.5% 감소한 225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민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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