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원 전 하림 전무, 호식이두마리치킨 신임 회장으로
"2020년 고객에게 신뢰받아 제2의 도약 꿈꾼다"

전 대표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신임 회장을 세웠다. 신임 회장으로 취임된 홍윤원 전 하림 전무는 제2의 도약을 이끌 것을 다짐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 홍윤원 신임 대표가 지난 2일 본사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호식이두마리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홍윤원 신임 대표가 지난 2일 본사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호식이두마리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신임 대표로 홍윤원 전 하림 전무가 취임했다. 홍 신임 대표는 경영관리와 마케팅 부문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물로 손꼽힌다.

그는 중앙대학교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료해 농심과 빙그레를 거쳐 하림 전무로 총괄 본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하림을 국내 최대 닭 고기 제조·유통 기업으로 세우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하림 생산본부장 재임 시절, 두 마리 치킨 신드롬을 일으켜 호식이두마리치킨과 공동 마케팅 협약을 맺어 인연을 이어왔다.

홍 신임 대표는 지난 2일 진행된 취임사에서 "그동안 호식이두마리치킨 임직원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2020년은 고객에게 신뢰받고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전 회장은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밥벙원 형사항소 1-2부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최 전 회장은 2017년 6월, 서울 청담동 한 일식집에서 여직원과 식사를 하다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피해자가 호텔에서 도망쳐 나와 택시를 타려 하자, 최 전 회장이 뒤쫓아 가는 모습이 폐쇄회로 TV(CCTV)에 찍혀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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