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방지 위한 환자감시 및 감염관리 강화 총력

사진제공 픽사베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는 20일 중국 우한 입국자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폐렴)이 확인된데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공항검역소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시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환자를 검역조사한 결과, 해당 입국자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해 20일 확진환자로 확정한 상태다.

확진환자는 중국 국적의 35세 여성(중국 우한시 거주)으로  한국 입국 하루전인 1월 18일 발병해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같은 날 중국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감기처방을 받았다.

질본의 확인 결과 해당 여성은 우한시 전통시장(화난 해산물시장 포함) 방문력이나 확진환자 및 야생동물 접촉력은 없었으며, 중앙역학조사관이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환자는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으며, 항공기 동승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는 현재 조사중이다. 접촉자는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여 능동감시(접촉일 14일 이후 격리 및 검사 시행)를 진행하고 있다.
 
질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유관부처, 지자체, 의료계와 민간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환자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 확대 가동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감염증의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선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중국 우한시 방문 자제를 비롯, 한국 입국시 성실한 건강상태질문서 작성과 발열이나 호흡기증상(기침, 숨가쁨 등)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는 등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에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월 20일 기준 중국 우한시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는 198명이며, 중국 베이징과 선전에 각각 2명,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태국(2명)과 일본(1명)의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로부터 유입된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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