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시장과 동반성장…COD, 수도권 집중 특징

사진제공 픽사베이

KOTRA(무역투자진흥공사)는 22일 방콕 무역관 보고서를 통해 "태국 내 E커머스가 확대됨에 따라 태국 택배 시장규모 또한 연간 두 자릿 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태국 전자거래진흥원(ETDA)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태국의 E커머스 시장규모는 1037억 달러(120조 7000억원)에 달했으며, 지난 3년간(2015~2018년) 50.3% 확대됐다.

같은 기간 택배시장도 21억 달러에서 41억 5000만 달러(4조 8000억원)로 96.7% 성장하며 4년 새 약 2배 확대된 상황.

이에 따라 태국 택배사들은 대규모 투자 진행을 하거나 영업시간 연장, 최신 기술 활용 등을 통해 점차 치열해지는 택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태국 택배시장의 특징으로 COD(현물인도 지급방식)와 물량의 수도권 집중이 심하다는 점을 꼽았다.

수수료가 일부 발생하고 있음에도 COD 비중이 현재 물량의 약 70%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방 거주 태국인들도 모바일 친숙도가 높기 때문에 물량 증가 속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KOTRA 관계자는 "태국 택배 산업은 향후에도 E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를 나타내며 동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택배시장은 고객의 불만 또는 불편사항에 대한 개선이 관건인 만큼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택배 자동 분류기기, 스캐너,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등의 공급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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