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진 일본 여행 불매…설 연휴 선호지 '1위'
잠잠해진 일본 여행 불매…설 연휴 선호지 '1위'
  • 민다예 기자
  • 승인 2020.01.2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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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일본 노선 재개 나서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 모습(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일본 불매운동으로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6개월가량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이 기지개를 펴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이 반년 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행 예약 플랫폼 아고다가 2020년 설날 연휴기간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장 인기있는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인기 여행 도시의 경우도 일본 후쿠오카가 2위에 올랐고 도쿄(7위), 오사카(9위)로 상위 10개 도시에 일본이 세 군데 자리했다.

설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 안가기 운동이 다소 시들해진 모습이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 일본노선의 설 연휴 기간 평균 탑승률 69.8%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 탑승률이 50%까지 바닥쳤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이용객이 크게 늘어났다.

2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방일 외국인 여행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의 수는 24만8000명이다. 지난해 10월 19만7000명, 11월 20만5000명에 비하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여행 불매운동으로 최근 6개월간 일본 노선의 인기가 급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예상밖의 결과다.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이 보이콧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추석 명절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예약 매출 비중에서 일본은 3%를 차지한데 그쳤다. 발권 순위에서도 1~5위 모두 동남아 지역이 차지해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급감했었다.

업계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이 반년이 넘어가면서 다소 주춤해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설 연휴가 짧은 탓에 가까운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늘은 것도 요인이다. 또한 최근 중국 우한발 폐렴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중국 여행심리가 위축돼 일본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꽁꽁 얼어붙었던 일본 여행이 다시 열리면서 항공사들도 일본 노선 재개에 나섰다.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은 삿포로와 오키나와, 가고시마 등의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대한항공도 최근 고마츠 노선을 다시 운행했다. 최근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일본향 평균 탑승률은 가고시마 83%, 삿포로 87%, 오키나와 90% 등으로 나와 전년 성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서며 항공업계가 운영 재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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