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만 첫 출근 취임사…초일류 금융그룹 만들것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임·직원들과 힘을 모아 IBK를 글로벌 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겠습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26대 은행장 취임식에서 "IBK기업은행이 지난 60여년간 불리한 여건 가운데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만큼 이제 새로운 60년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를 위한 경영철학으로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을 강조했다.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기업들 및 기업별 맞춤형 지원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정책금융분야의 혁신에 은행장으로써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기술력과 미래 가능성을 중시하는 가운데,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바른경영을 위한 의지도 천명했다.

또한 이를 위해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시스템을 위한 조직의 유연성과 인사관행 개선 및 투명·공정한 시스템을 위한 사람, 신뢰, 실력 등을 갖춘 은행으로 거듭나겠는 것이다.

임·직원들을 위한 서로간의 포용도 강조했다.

IBK를 가장 행복한 일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36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을 살려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증대 및 IBK의 특수성을 이해시키는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것이라고 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우리경제는 위기속에서 저력을 발휘했던 만큼 임·직원들과 힘을 모아 IBK기업은행을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IBK기업은행을 기업이 가장 신뢰하고 좋아하는 은행이 되도록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3년 행시에 합격한 윤 행장은 기획재정부 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을 거쳐, 지난 1월 2일 IBK기업은행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IBK 노조들은 청와대의 낙하산 임명이라며 윤 행장의 출근을 26일간 반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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