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대율 규제, 가계대출 억제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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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고, 중소기업대출 위주로 기업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관리지표의 2금융권 확대 시행 등 주택 관련 대출규제 강화 기조가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 예정된 은행권 신(新)예대율 규제(예대율 산정시 가계대출과 법인대출간 가중치 차등화)시행과, 가계대출 억제 및 소재·부품·장비 분야 지원 정책 지속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계속해서 증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대출 증가속도는 둔화되고, 대기업대출 증가폭은 정체돼 전체적인 올해 기업대출규모(증감액 기준)는 2019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은 기업대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등으로 공급증가가 이어지겠으나, 경기둔화에 따른 신용위험 관리 강화가 예상되며, 리스크관리 강화로 우량 중소기업에 집중되는 경향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은 2019년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투자 위축 지속, 내부자금 및 직접금융시장 활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의 설비투자수요는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의 2020년 설비투자 계획은 169조원으로 전년(165조 3000억원)비 2.2%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규모별론 대기업 128조 7000억원, 중견기업 24조 2000억원, 중소기업 16조 1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중견기업(△3.2%)과 중소기업(△5.8%)의 설비투자 감소폭은 축소될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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