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부품 개발 및 시험검증 용이…각종 첨단장비 보유
과기부 "우주산업 신성장동력 밑거름"

우주부품시험센터 조감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우주부품시험센터 조감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일요경제 조인섭 기자] 앞으로 국내 기업이 인공위성·발사체 등에 사용하는 우주부품을 자체개발하고 우주환경시험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우주부품시험센터가 오늘 경남 진주에서 문을 열었다. 이곳은 국내 최초 기업 전담 우주환경 전문시험시설로, 과기정통부와 진주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등이 구축을 추진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정병선 제1차관,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등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의 총 사업비는 271억원, 사업기간은 42개월(2016년 9월~2020년 2월)이며, 경상남도 진주시 상대동에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4149.37㎡) 규모로 건설됐다.

또한 미(美)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우주환경 시험규격을 충족할 수 있는 궤도·발사·전자파환경·소자급부품 시험장비 등 30여 기의 첨단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그 동안 국가우주개발 규모 및 민간의 우주개발 참여 확대로 국내 기업의 우주환경시험 수요는 증가했지만, 국내 시험시설(항우연, KAIST 인공위성연구소 등)은 기관 자체연구 중심으로 민간 기업의 활용이 어려웠다.

그러나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에 따라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더 저렴한 수수료로 원하는 시기에 부품 시험검증을 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민간주도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 및 '대한민국 우주산업전략'을 수립하고, 우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을 추진했다.

정병선 제1차관은 "과기정통부는 향후 안정적인 우주개발 수요창출, 우주부품 국산화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우주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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