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사들 제약사업 도전 실적 반등 키 되나
화장품사들 제약사업 도전 실적 반등 키 되나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0.02.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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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랜드 대표적…효능·효과 선호 소비자 취향 저격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화장품사들의 제약사업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들이 효능·효과에 기반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욕구 충족을 위한 발현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 SK바이오랜드는 재생의학 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2018년 말 무릎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으로 유명한 메디포스트로부터 발목관절염치료제를 도입, 연내 임상 3상 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빠르면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치료제는 관절염 치료에 특화돼 있는 만큼 작용기전이 동일한 다른 부위로도 적응증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3월 강스템바이오텍과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의 국내 독점판권 및 기술전수 계약을 체결한 만큼, 치료제 개발에 따른 모멘텀도 기대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아토피 환자 수는 98만 명에 달하며, 성인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체기술 기반의 지혈제도 개발 중이며, 소회위장개선 효능을 가진 신규 소재가 2019년 4분기 실적에 반영돼 회사의 매출 성장에 기여하기도 했다.

상반기내 중국의 마스크팩 소재 및 완제품 공장 가동이 예상되고 있어, 기존 사업과 마스크팩 소재 및 완제품 중심의 중국 비즈니스 가속화가 기대 되고 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1063억원, 145억원, 108억원을 기록, 전년비 매출액 6% 성장을 제외하고 영업익, 순익이 각각 15%, 28% 감소했다.

SK바이오랜드 BM혁신실 강소형 실장은 "자사는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에서 재생의학 사업으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 전략의 실행력 강화로 본격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론칭, 홈쇼핑의 인기를 바탕으로 의약품으로의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는 '압타민C'의 행보도 주목된다. 압타민C는 맞춤형화장품 브랜드 '바이크림'의 세컨 브랜드로써 지난해부터 독립법인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다.

최근 참약사연대를 통해 약국과 병원임상을 완료해 의약품에 준하는 효능·효과를 확인한 만큼 빨간약(포비돈)으로 유명한 제약사 퍼슨(구 성광제약)과 약국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바이크림 심정욱 대표는 "압타민C가 약물의 유효성분을 높이는 핵심 기술을 탑재한 만큼 의약품 등 다방면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상장한 OEM·ODM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도 제약사업을 통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화장품기업으로는 드물게 서울 강남구 본사 사무실에 연구소가 같이 있어 제약사업 진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서울대병원 피부과 벤처기업 '정진호이펙트'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바탕으로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과 함께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의 화장품사업 진출은 흔하지만 화장품사의 제약사업 진출은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다"며 "최근 소비자들이 효능·효과에 기반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화장품과 약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현상의 발현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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