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지난해 동월 대비 9.9% 감소
상가정보연구원 "12·16 대책 후 오피스텔 거래량 오히려 감소"

 

상가정보 연구소는 12 16 대책 이후 서울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이 686건으로 지난해 716건 대비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상가정보 연구소는 12 16 대책 이후 서울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이 686건으로 지난해 716건 대비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일요경제 홍화영 기자]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후 훈풍을 예상했던 오피스텔 거래량이 9.9% 감소했다.

지난 11일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066건으로 지난해 동월 2293건 대비 약 9.9%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6일 고가 주택에 대한 부동산 대책인 '12·16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의 주요 골자는 고가주택 시가 15억 원 넘는 아파트 구매시 주택담보대출 규제였다.

그러나 정부가 12.16 대책 발표 후 반사이익을 얻을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오피스텔은 악영향을 받게 됐다.

가장 크게 직격탄을 맞은 곳은 수도권 오피스텔이다. 1월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686건으로 지난해 동월 716건 대비 약 4.2% 감소했으며 경기도(541건  →489건), 인천(279건→158건)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고가 오피스텔은 증가세를 보였다.올 1월 5억원 이상에 거래된 오피스텔은 87건으로 전년 36건 대비 약 141.7% 증가했다. 전용면적 50㎡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도 632건으로 작년 617건 대비 15건 증가했다.

오피스텔 거래량 하락에 대해 상가정보연구소 조현택 연구원은 "12·16 대책 이후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했고 대책 이후 분양된 오피스텔(300세대 이상)도 3곳이 있었는데 세 곳 다 미분양이 됐다"며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가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준 거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여의도, 마포, 마곡지구 등 업무시설이 많은 지역의 오피스텔 인기는 여전하고 분양도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오피스텔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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