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판교 잇는 신흥 '바이오 클러스터'로 부상 중
마곡, 판교 잇는 신흥 '바이오 클러스터'로 부상 중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0.02.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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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제닉 등 이전 앞둬, 이노비즈협 신사옥 추진도
사진제공 픽사베이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바이오 클러스터(산업직접지)의 주도권이 마곡지구로 굳혀지고 있다. 우수인재 확보, 최상의 연구환경 조성, 본사와의 접근성 강화를 이유로 바이오 기업들이 마곡에 모이고 있는 것이다.

13일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코스닥 기업은 팜스빌, 메디프론디비티, 헬릭스미스, 코오롱생명과학, 테고사이언스, 아이진, 에스디생명공학, 라파스 등이 꼽힌다.

특히 최근 판교에 있던 본사를 마곡으로 이전하고 있는 기업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아렉스'로 유명한 신신제약은 86억원을 들여 마곡지구에 R&D센터를 짓고 있다. 이 센터는 올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준공과 함께 현 본사가 있는 판교의 인력들도 이동이 예정돼 있다.

회사측은 센터 건립을 통해 고급 R&D인력 확보와 외용제 전문 기반시설을 확충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도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신사옥 추진안'을 의결했다. 협회는 회원사·해외바이어 기술교류 거점 적합지로 마곡을 낙점, 현재 판교 이노밸리 건물 내에 위치한 사옥을 2024년 마곡 신사옥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2002년 설립된 이 협회는 서울 강남 일대의 임대 사무실을 사용하다 10년 만인 2011년 7월 지금의 판교 이노밸리 사무실로 이전했었다.

2018년 마곡단지의 산업시설용지(D21-2)를 100억원에 양수한 화장품 제조사 제닉도 사옥 이전을 통해 하이드로겔, 기초화장품, 의약외품 등의 연구개발의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본사는 현재 판교에 위치해 있다.

R&D센터 및 사옥 준공을 앞둔 기업들도 즐비하다.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다산씨엔텍은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마곡산업단지에 R&D센터를 짓고 있다. 이 센터는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줄기세포연구소와 제형 연구소, 임상연구소, 디자인연구소, 기업홍보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화장품 핵심 원재료의 연구개발, 상품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김포공장과의 접근성도 우수해 공장과 연구소 간의 상호연계와 협업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장품 제조사 피플앤코도 2020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마곡단지에 사옥을 짓고 있다. 시공사는 웰크론한텍이다. 이 사옥은 연면적 1800여 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건물로 오는 11월 완공이 목표다.

이밖에 바이오기업 라파스는 마포구 상암동에 있던 본사와 연세대 의과대학에 위치한 연구소를 통합해 2018년초 마곡지구에 입주했다. 이원화돼 있던 연구 개발 업무와 영업마케팅 업무가 통합되면서 체계적이고 활발한 제품 개발과 유기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마곡 입주로 연구소와 사업부 모든 인원이 한 공간에 모여 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인력 확보, 투자회사,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다양한 기업과 사업 협력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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