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조 규모…한국도 오픈이노베이션 나서야

사진제공 픽사베이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일본 물류기기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 전자상거래 확산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디지털 기술적용으로 물류기기산업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18년 일본 물류기기시장 규모는 전년비 26.6% 급등한 5859억엔(6조 3000억원)으로, 경기 회복 기대와 올림픽 개최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 및 노동력 부족 대응을 위한 물류자동화 관련 설비투자 증가가 원인이라고 했다.

품목별로 자동창고(23.7%), 대차계(22.2%), 컨베이어계(20.6%) 등 3대 품목이 67%를 차지하며, 모두 큰폭의 성장을 시현했다는 것이다.

5년 후인 2024년도 시장은 올림픽 특수 소멸, 경기 둔화 등에 따라 5600억엔(6조) 수준 하락이 예상되고 있지만, 차세대 물류기기는 두자리 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도 2019년 3월 종합물류시책추진 프로그램을 수립, 신기술(IoT·빅데이터·AI등) 활용에 의한 물류혁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세부적으로 트럭 순차대열주행 및 자율운전에 의한 운송 효율화와 드론의 물류사업 활용, 물류시설의 혁신적인 생산성 향상과 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일본과 비슷한 산업구조와 고령화 진전 등의 생태계를 가진 한국 물류기기 시장도 고부가 제품 시스템 중심의 기술 확보 및 경쟁방식 변혁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수요업체의 물류 니즈 변화 및 투자확대, 물류 고도화 요청 대응을 위한 기술력과 마케팅력 강화가 필요하며,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을 통한 사업 생태계 확보와 우수인재 육성 및 영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일본의 물류기기시장 발달과정 선례를 통해 한국도 생산과 유통물류 전체를 대상으로 고객 현안을 신속히 해소하고, 서비스 수준을 고도화 할 수 있는 역량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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