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배신자' 조현아 前 부사장 주주제안 지탄
대한항공 노조, '배신자' 조현아 前 부사장 주주제안 지탄
  • 민다예 기자
  • 승인 2020.02.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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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3자연합'의 전날 전문경영인 제안에 대한 입장 표명
이사진 후보에 "항공산업 문외한이거나 조현아 수족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대한항공 노조가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연합의 사내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에 대해 "3자동맹 낙하산 허수아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 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맞섰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문을 내고 "우리회사를 망가뜨리려는 외부 투기자본세력과 작당하여 몸담던 회사를 배신한 조현아 전 부사장 일당의 주주제안에 분노하고 경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허울 좋은 전문경영인으로 내세운 인물은 항공산업의 기본도 모르는 문외한 이거나 그들 3자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수족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을 필두로 한 3자연합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에 맞서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뺏겠다는 입장이다.

조현아 3자연합은 주주제안을 통해 한진칼 전문경영인 후보로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를 추천했다.

김 전 부회장과 배 전 부사장은 항공산업과 전혀 무관한 인물이다. 노조는 "그들이 물류, 항공산업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가? 그들 3자의 허수아비인가?"라며 "우리 노동조합은 한진그룹을 손쉽게 가지고 놀아보겠다는 3자동맹 낙하산 허수아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문성이 부족한 사내이사 후보를 비판했다.

노조는 아울러 주주들과 국민에게 호소했다. 노조는 "대한항공 2만여 노동자들은 서로 소통하고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차곡차곡 다시 구축하고 있다"면서 "멀쩡한 회사를 망치도록 놓아두지 않으려는 우리 노동조합의 강력한 의지를 지원하고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진칼 주총을 앞두고 박빙의 지분율 싸움에서 노조가 보유하고 있는 사주의 향방도 중요한 키로 작용한다. 이날 노조가 조 회장 편에 서서 지지를 확고히 하면서 한진칼 주총의 승기가 조 회장 쪽으로 다소 기울게 됐다.

대한항공 노동조합 성명문
대한항공 노동조합 성명문
대한항공 노동조합 성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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