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맞춤형화장품 경쟁…기업들 시장 선점 '총력'
막오른 맞춤형화장품 경쟁…기업들 시장 선점 '총력'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0.02.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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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테크 등 화장품 소분 판매업 사업목적 추가 잇따라
사진제공 픽사베이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맞춤형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주총회를 통해 맞춤형화장품 제조·판매를 위한 화장품 가공 및 소분 판매업 사업 목적 추가가 예정된 기업은 화신테크, 소리바다, 한독 등이 꼽힌다.

오는 3월 14일부터 시행되는 맞춤형화장품법에 따라 맞춤형화장품 조제 관리사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내용물과 원료를 혼합하거나 내용물을 소분하는 역할을 하며, 화장품 사업장 등에선 조제관리사를 통해 제조된 화장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 법은 개인의 피부타입, 특성 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화장품으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만큼 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금형 설계 전문 기업 화신테크는 오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화장품 및 건강 관련 식품 가공 및 소분 판매업 등 5개의 사업목적을 추가해 바이오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엔 최대주주가 에이치앤브릿지투자조합에서 이노와이즈코리아로 변경된 바 있다. 이노와이즈코리아는 글로벌 바이오기업 네오파마와 계열사인 이노와이즈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한국 지사다. 네오파마는 중동 부호 만수르가 투자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 음악서비스 업체 소리바다도 오는 21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화장품 소분 판매업 등 11종의 사업 목적 추가가 예정돼 있다. 의약품, 바이오신약, 의료기기 등에 대한 연구개발 제조는 물론, 물류운송업 등도 추가하는 만큼 물류비를 낮추고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적 물류관리 또는 물류정보시스템 구축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5일엔 미즈라인과 KF94 마스크 관련 독점 영업권 및 공동개발, 추가 기계설비 지원 등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제약사 한독도 오는 3월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연구개발 및 소분업 등의 사업목적과 관련한 용어를 정비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여드름치료제 '크레오신'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셋'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화장품 사업에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

한편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는 오는 22일 서울(7)·인천(2)·경기(6)·강원(1)·대전(3)·충북(2)·부산(3)·대구(2)·전북(1)·광주(2)·제주(1) 등 11지역의 30곳에서 첫 자격 시험이 예정돼 잇다. 당초 서울과 대전, 두 곳에서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에서 응시 희망자가 폭주하고 있는데 따라 장소가 분산됐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은 상하반기 각각 1회씩, 연간 2회 시행될 예정이며, 자격시험의 운영은 한국생산성본부가 담당하게 된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맞춤형 화장품 제도가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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