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0만병 판매 돌파, 제형 변경 등 편의성 높여

사진제공 동아제약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동아제약의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가 액상 소화제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베나치오는 지난 2009년 발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2016년에는 출시 후 처음으로 1000만병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나치오는 하루 세 번 식후 복용으로 과식, 체함, 상 복부 팽만감, 구역, 구토 등의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해 준다. 주성분은 창출, 육계, 건강, 진피, 회향, 현호색, 감초 등의 각종 생약 추출물이다.

특히 탄산을 넣지 않아 위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했다. 일반적으로 탄산음료나 탄산수는 특유의 톡 쏘는 청량감 때문에 더부룩한 속을 달래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느낌일 뿐 산 분비를 유도하는 등 오히려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실시한 동물실험에서 베나치오는 위장 속 음식물을 소장으로 내려 보내는 위배출능 개선 효과와, 위가 음식물을 쉽게 받아 들이는 능력인 위순응도 개선 효과, 담즙분비 촉진 등에 있어 기존 액상 소화제 대비 우수함이 확인됐다.

또 지난 2014년 국내 임상기관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 대상 4주간 임상시험 실시 결과, 전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개선됐고, 식후 조기 포만감과 속 쓰림, 가슴통증 등의 상 복부 이상 증상 개선에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

동아제약은 베나치오의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소화제 전문 브랜드로 키워가고 있다.

최근 용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은 20mL 제품과 가루나 알약형태의 소화제와 함께 복용하기 좋은 75mL 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지난 2015년엔 소화효소 3종과 생약성분의 복합처방으로 효과 빠른 종합소화제 ‘베나치오 세립’도 출시했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공급 및 판매된 전체 의약품(총 2만 9765품목) 중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의약품이 23%에 해당하는 6755개가 소비돼 1위를 차지했다. 판매금액도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의약품이 1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소화불량으로 인해 진료 받는 환자도 증가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속쓰림 및 소화불량' 자료에 따르면 소화불량 환자는 2009년 약 65만 1000명에서 2013년 약 79만명으로 5년간 약 13만 8000명(21.2%)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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