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21일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치매보험 인식 분석 결과, '부양자(자녀), 배우자 등이 있을 경우 치매보험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치매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와 만족도, 개선 요구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1111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어 '장래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서', '치매보험은 인간 사회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소비자들이 치매보험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반면 '치매보험 보험금을 타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도 평균점수 3.36점으로 높게 나타나, 소비자들이 치매보험 보험금 청구에 대한 불신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치매보험 관련 정책 및 제도개선에 대한 소비자 요구수준 사항으로는 '보험금 청구 신청 후 지급조사과정(기준)의 투명성 강화'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적정 수준의 보험료 개선', '보험금 청구신청의 간소화 등 소비자 편의성 증진'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치매보험 보험료를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보험금 청구과정에 대한 개선 요구가 큰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소연 박나영 정책개발팀장은 "치매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와 가입의도가 높은 만큼, 보험사는 보험금 청구과정과 지급에 대한 투명성, 상품의 정확한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