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온라인 교육 등 수요 창출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KOTRA(무역투자진흥공사) 다롄 무역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업무가 가능한 인터넷 기반 각종 온라인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출을 줄이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생활방식이 중국의 소비시장을 위축시키고 있지만 원격 의료 및 온라인 교육 등의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와 함께 중국이 주목하는 10대 산업으로 ▲보건·의료산업 ▲비즈니스 컨설팅 ▲온라인 교육 ▲기업전용 디지털 플랫폼 ▲스마트팩토리 ▲배달 대행 ▲제약·바이오산업 ▲심리상담 서비스 ▲요식업·관광업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등을 꼽았다.

사회 전반의 위생의식이 향상되면서 바이러스, 전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의사, 간호사 등 병원 의료진이 사용하는 방진복 등 전문 방역용품뿐만 아니라 위생관리를 위해 병원에서 사용하는 소독제 등 방역물자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

질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비접촉식 적외선 온도계, 신체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강식품,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내 재택근무 체제를 운영하거나 임시 휴업을 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근무환경 변화가 가져올 수 있는 인사·노무 리스크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기업별 맞춤 컨설팅도 제공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에서 출시한 원격 근무 서비스 '딩딩(DingTalk)'은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직원들이 협업을 할 수 있도록 문서관리, 고객정보 공유, 출퇴근 등 근태점검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상황.

생산 및 자재 조달에 있어 큰 곤란에 빠진 많은 제조업체는 위기 상황을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장 및 시스템 자동화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KOTRA관계자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는 등 예상치 못한 경영 리스크 대응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한국기업은 보건 의료산업, 온라인플랫폼 사업과 자동화 설비관련 비즈니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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