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 회장, 확산방지 대책 제안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21일 대구·경북지역 주요기관들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코로나19의 확산방지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모든 의료기관을 코로나19 전담과 일반 의료기관으로 이원화해야합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하 의협)이 24일 의협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을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지난 21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주요기관들(대구광역시청·대구파티마병원·경북대병원)을 방문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시민들의 외출 자제가 필요하다"며 "경증환자는 전담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고, 중증환자는 대학병원 격리병실을 지정해 집중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하며, 의협에서 정부에 강력히 주장해 실행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의 선별진료소만으로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많은 환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보건소를 포함, 지방의료원과 같은 국공립의료기관을 한시적으로 '코로나19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의사 회원을 비롯한 의료진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의 확진환자 및 사망자 수는 각각 833명, 7명에 이르고 있다. 이중 격리해제된 사람은 22명이며, 1만1631명이 확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