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면세점협회, 인천공항에 임차료 인하 건의
싱가포르 창이 공항 등 임대료 일부 감면 정책 시행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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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경제 박은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확산으로 면세업계가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에 면세업계는 인천국제공항에 매장 임차료 인하 등의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면세점협회는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기업인 간담회에서 인천공항 임차료 인하를 건의했다. 이어 20일 구본한 인천공항공사 대표는 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점장 7명과 의견을 나눴고, 이날 임차료 감면 조치 등이 요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면세점협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면세점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라며 "아직 인천국제공항 측으로부터 답변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어 이를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역 입주 소상공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입주 매장의 계약자가 납부하는 수수료나 임차료를 20% 낮춰주기로 했다.

해외 공항에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2월부터 면세점 월 임대료를 6개월간 일부 감면해주기로 했다. 태국 내 6개 공항에서도 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면세점 월 임대료 일부를 깎아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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