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D 600억 달러↑…외국 채권 및 외국 주식 투자수요 원인

자료 한국은행 (사진-이투데이)
자료 한국은행 (사진-이투데이)

 

[일요경제 이지현기자]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주요 기관투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은(시가 기준)은 3263억 달러로 연중 607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채권 및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2009년 이래 역대 2번째로 높은 투자 잔액증가를 보인 것이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475억달러), 보험사(+54억달러), 증권사(+43억달러), 외국환은행(+35억달러) 순으로 투자 잔액이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외국 주식(+277억달러), 외국 채권(+321억달러) 및 Korean Paper(+9억달러)에 대한 투자 잔액이 모두 증가했다. Korean Paper는 한국 정부와 금융기관, 기업, 국외점포 등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이다.

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 등으로 투자 잔액이 상당 폭 증가했다. 2019년 중 주요국 주가 변동률은 미국 (+22.3%), EU (+24.8%), 중국 (+10.3%), 일본 (+18.2%), 홍콩(+10.5%) 이다.

채권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 및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증가했고, Korean Paper는 증권사(+21억달러)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채권 및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된 데 따라 주요 기관투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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