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신한 등 뒤이어…보험업계선 삼성화재 톱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지난해 4대 매체(TV·라디오·신문·잡지) 광고를 가장 적극적으로 한 금융그룹으로 우리은행이 꼽혔다. 

3일 본지가 닐슨코리아의 '2019년 금융그룹 4대 매체광고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KB금융지주, 삼성화재, 신한금융지주, 삼성생명보험, 피플라이프, 하나금융그룹, 국민은행 등이 광고를 활발히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우리은행의 광고비는 346억 8278만원에 달했다. 4대 매체 가운데선 신문에 295억원을 써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TV(40억원), 라디오(7억3500만원), 잡지(4억3000만원) 순으로 광고비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이 회사는 모바일 뱅킹인 우리 WON뱅킹, 우리은행 IRP(개인형 퇴직연금), 주택도시기금 대출 신청 절차 등을 광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341억 6000만원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우리은행과 동일하게 신문(272억원)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TV(59억원), 라디오(5억6000만원), 잡지(5억5000만원) 순의 비중을 보였다.

321억 9471만 8000원의 광고비를 쓴 신한은행도 신문에 283억원의 광고비를 썻다. 이어 TV(35억원), 잡지(3억6000만원) 순의 비중을 보였으며, 라디오엔 광고를 하지 않았다.

KB금융지주의 경우, 321억 1100만 25000원의 광고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는 KB국민은행 등 12개의 자회사와 KB캄보디아은행 등 25개 손자회사로 구성돼 있다. 4대 매체 비중은 신문(316억원)과 잡지(5억5000만원)에만 치중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305억원의 광고비를 써 보험업 가운데 광고비가 가장 많았다. 광고비중은 신문, 라디오, 잡지 순이었다.

신한금융지주는 광고비로 267억원을 사용했으며, 신문, 잡지, TV순의 비중을 나타냈다.

피플라이프의 경우, 228억원의 광고비를 써 비 은행권 금융그룹 가운데 두 번째로 광고비가 많았다. 비중은 신문, 라디오, TV 순이었다. 

208억원의 광고비를 쓴 하나금융그룹과 206억원의 광고비를 쓴 국민은행은 TV와 라디오에 광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농협중앙회(194억원), AIA생명보험(191억원), 하나은행(179억원), 농협은행(161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136억원), 현대해상화재보험(133억원) 등도 금융그룹 가운데 광고비를 많이 쓴 회사로 꼽혔다.

한편 이들 금융그룹의 4대 매체 광고비는 총 3788억 4257만원으로 금융, 보험 및 증권업의 연간 인터넷 광고(PC·모바일·동영상)비 2502억 9554만 2000원 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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