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사업자 공모에 공익법인, 사회적 기업 등 참여
시세의 80% 임대료·주거비 부담 개선 기대

[일요경제 김선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9일 제4차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사업’을 발표하고 4월 17일 까지 본 사업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

SH공사는 9일 이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8개 사업 대상지에 대해 4개 사업자를 선정할 것을 공식화했다. 민간 사업자의 범위는 비영리 법인, 공익법인,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이다.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사업 공모 지역, 자료제공 -SH공사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사업 공모 지역 (자료제공-SH공사)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SH공사가 매입한 빈집 토지를 30년~40년 간 임대하여 주택을 신축 또는 리모델링하고 임대주택으로 운영하며 입주자 관리 및 건축물을 유지관리 하는 공공주택의 일종이다.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SH공사가 정하는 기준에 따라 친환경, 안전성, 건설자재품질 등을 고려하여 신축하게 되며, 서울시는 시공 후 사후관리차 매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의 입주 대상자는 사회경제적 약자로서,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에 한해 월평균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공급한다. 또한 입주자는 최장 10년 간 거주 가능하며 2년 후 재계약 한다. 주택의 임대료는 시세의 80% 이하, 주거비 물가지수를 고려햐여 임대료의 상승률은 2년에 5% 이내로 한다.

SH공사는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사업을 통해 빈집으로 인한 지역슬럼화 문제 해소,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강화, 지역재생을 통한 저층주거지 활력 등의 효과를 거둘 것을 기대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민관이 협력해 빈집을 정비하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도시재생 임대주택의 신모델"이라며 "도시재생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동시에 거둬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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