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t 통해 공동주택 재활용품 처리 민간업체정보 지자체 제공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지역주민 민원 해소

[일요경제 김선희 기자]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은 재활용품 수거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 공동주택별 재활용품 수거업체 정보를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홈페이지(자료제공-한국감정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홈페이지(자료제공-한국감정원)

정보 제공 대상은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으로서 승강기 또는 중앙(지역)난방방식 공동주택, 주택이 150세대 이상인 주상복합아파트 1만6830여 단지(2020년 3월 현재)다.

그동안 국민의 7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 대부분이 재활용품 처리를 직접 민간업체에 위탁·처리하고 있어, 일선 지자체에서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었다.

실제 지난 2018년 4월 중국의 재활용품 수입중단으로 수거대란이 발생했으며, 최근 2020년 2월에도 폐지수거업체의 수거 거부가 논란이 된 바 있다.

한국감정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주택 관리법상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관리비 공개 및 전자입찰 운영시스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이용해 공동주택별 단지정보, 수거업체 정보 등을 지자체에 제공함으로써 재활용품처리 관리·감독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부평구청 담당 주무관은 “한국감정원이 제공한 자료로 재활용품 수거 관련 정보를 쉽게 파악함은 물론, 이와 관련 지역주민의 민원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 김학규 원장은 “여러 분야에서 국민 편의를 증진하고 지속적으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관리비 및 재활용품 수거 민간업체 정보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 또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홈페이지(www.k-apt.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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