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부문 확대·금리 인하 기조 원인

[일요경제 이지현 기자] 지난해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 증권회사(56개사) 당기순이익은 4조 9104억원으로 전년비 7437억원 증가(17.8%)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IB(투자은행)부문확대 및 금리 인하 기조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파생관련손익 등 자기매매손익은 -18.5%감소(8375억원)했으나, 펀드관련손익 증가(2조 531억원, 246.7%)가 더 컸기 때문이다.

수수료수익 중 수탁수수료 비중은 36.5%로 과거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IB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6%로 증가추세를 보인다.

선물회사(5개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비 28억원 증가(12.2%)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향후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자산 규모 증가에 대비해 부동산 금융 현황을 상시점검할 계획"이라며 "부동산 그림자금융에 대한 종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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