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지난해 33조7797 매출액 기록…전년대비 14.4% ↑
김홍기 대표 "혁신 성장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할 것"

[일요경제 박은정 기자] 유통업계 3월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CJ그룹도 별 잡음 없이 끝마쳤다. CJ그룹은 올해 수익성 확보를 통해 혁신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CJ그룹이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홍기 대표.(사진-연합뉴스 가공)
CJ그룹이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홍기 대표.(사진-연합뉴스 가공)

CJ그룹은 30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제6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CJ그룹은 △재무재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원안 대로 통과시켰다. 사내이사에는 최은석 CJ 총괄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오는 2022년까지 임기가 남아있던 박근희 CJ 부회장은 계열사 책임 경영 강화 차원으로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사외이사에는 송현승 CJ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유철규 서울대 교수가 선임됐다.

CJ그룹의 지난해 성적표도 공개됐다. CJ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3조77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5091억원으로 13.2% 늘어났다. 

이날 김홍기 대표는 혁신 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양적 성장'이 아닌 안전성 수익성이 동반되는 '혁신 성장'을 이루기 위해 수익성 극대화 및 선순환 재무구조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티어 기업 수준의 수익성 확보하고 장기 불황에 적극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도약의 원동력이 될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핵심 사업과 관련된 R&D, 기술, 체계를 재정비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도전적인 초격차역량 강화 목표를 수립 및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류인재', '책임경영', '목표달성'이 축을 이루는 CJ의 일류 문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성장의 길로 가기 위해선 모든 임직원이 '절실함'으로 무장하고 '하고잡이'형 글로벌 일류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며 "도전적인 초격차 역량 강화 목표를 수립,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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