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전자결제 시장 성장세..핀테크 수출 '청신호'
아세안 전자결제 시장 성장세..핀테크 수출 '청신호'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0.04.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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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진입장벽, 높은 금융인프라 기회요인…위협요인도 상존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일요경제 이지현 기자] 아세안 전자결제 시장이 성장세인 가운데, 핀테크 기업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진입장벽이 낮고, 금융인프라가 확대됨에 따라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핀테크 강국의 입지를 다질 기회로 보인다.

7일 무역협회(KITA) 유서경 연구원은 '아세안 전자결제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보급과 핀테크 등 모바일 중심의 금융 인프라 확대로 온·오프라인에서 현금 대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결제하는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고, 두터운 젊은 인구 등으로 향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결제 시장은 발전 초기 단계로 기회요인과 위협요소가 공존하고 있어 진출기업의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

유 연구원에 따르면 아세아 핀테크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 적극적인 각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시장 장악 기업의 부재로 진입이 비교적 용이해 우리 핀테크 기업에게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는 금융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은 은행 접근성이 떨어지고 제도적 정비도 미흡하다.

싱가포르는 2025년까지 현금없는 사회를 목표로 해외 유망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며, ICT 관련 글로벌 기업이 있어 현지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진출하는 것이 용이하다. 태국은 국가 주도하에 핀테크 유관 조직 및 규제 정비를 설계해 제도가 정착됐다. 또한 통신사와 은행 중심으로 핀테크가 발전하고 있어 현지 통신사, 은행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관련 제도나 규정이 부족한 상황으로 관계기관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 현지은행과의 협력 없이는 전자결제 시장 진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세안 현지 금융기관, 통신사, 핀테크 스타트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규제를 회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금융기관·통신사는 현지 진출 요건을 원만히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현지 정보 및 네트워크 확보 가능한 변수로 봤다.

반면 중국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 사이버 위협 증가, 그리고 각국 정부의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 등 위협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유 연구원은 설명했다.

무역협회 유서경 연구원은 "우리 기업은 아세안의 각 국별 상황에 따른 진출 전략이 필요하며, 현지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해외진출 경험 부족을 상쇄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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