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력 채용 시 온라인 화상면접 사용
네트워크 접속 시 오류 발생 없도록 사전 준비 필요

[일요경제 김선희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대기업 상반기 공채 일정이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부터는 많은 기업에서 비대면(언택트) 방식의 온라인 면접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서 온라인 화상면접을 대비해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에서 온라인 화상면접을 대비해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2020년 채용 시장은 비대면(언택트) 방식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방식 온라인 면접은 해외인력 채용 시 제한적으로 활용된 바 있으나 공채 전형에 기업마다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기는 했으나 안심할 수는 없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된 상황에서 상반기 공채 일정을 강행해야 한다면 부득이 비대면 채널을 활용할 수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재택근무 조치를 시행했던 일부 기업에서는 원격 화상 시스템을 활용해 팀원 간의 소통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에, 면접 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면접, 어떻게 준비할까

최근 보급되고 있는 원격 화상채팅 소프트웨어는 많은 인원의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다대 다 면접 방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집중이 분산돼 지원자의 역량을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대개는 ‘일대 다’ 혹은 ‘일대 일’ 방식으로 화상면접을 진행했기 때문에 기존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면접자들은 비대면 방식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기 위해 사전 점검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마이크 작동이 잘 되고 있는지, 카메라가 면접자를 잘 비춰줄 수 있는 조건을 갖췄는지, 오류를 발생시킬 만한 변수는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 면접에 임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채용 일정 한 달 가량 늦춰져

한편 매년 3월 초 본격적으로 대기업 상반기 공채 일정이 시작됐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채용 일정이 늦춰졌다. 다만 코로나19와 함께 경기 침체 악재가 겹치면서 채용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채용 인원 감축에 대한 언급이 없다.

삼성전자는 4월 6일부터 반도체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경력직 3급 공채 사원을 채용할 계획으로 현재 원서접수가 진행 중이다.

SK그룹은 지난 3월 30일부터 상반기 공채 인턴/신입사원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중이다. 그 중 △SK주식회사(C&C)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등 총 4곳의 IT계열사에서 채용 일정이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장애인 모집 전형을 함께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공채 전형은 6월 말까지 약 3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