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운항·선박교환·노선개설 등 다양한 협력
기존 선박보다 크기 2배 이상 업그레이드…"원가절감 기대"

(사진-SM상선)
(사진-SM상선)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이 지난 6일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의 공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SM상선은 2M과 공동운항, 선박교환, 노선개설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M은 세계 1위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와 2위인 스위스의 'MSC'가 결성한 해운 동맹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SM상선은 글로벌 화주들의 신뢰확보는 물론 북미전역으로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농수산물, 소비재 등 다양한 화물을 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 서비스의 첫 항차는 PS1(Pacific South west service 1) 노선의 머스크 알골(Maersk Algol)호로 해당 노선에서는 1만1500 TEU급 컨테이너선 총 6척으로 구성된 선대가 아시아-미주 간의 컨테이너 화물을 실어 나른다. 또 다른 노선인 PS2(Pacific South west service 2)는 1만3000 TEU급 선박 총 17척으로 운영된다.

SM상선은 이번 공동서비스를 통해 회사의 주력 노선인 미주노선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2개(CPX, PNS)였던 미주노선이 총 3개(PS1, PS2, PNS)로 늘어나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운영하던 6,500TEU 선박보다 선박 크기가 약 2배 늘어나 컨테이너 단위당 원가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SM상선의 국내 및 해외 영업조직은 선적 화물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총괄 김칠봉 부회장은 "2M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SM상선이 전세계 화주에게 신뢰받는 선사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국내외 산업 경제가 어렵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전 임직원들이 합심해 해쳐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M그룹은 SM경남기업, SM우방, , SM삼환기업, 우방산업, 동아건설산업, 삼라, 라도 등 건설부문을 시작으로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SM인더스트리 벡셀 등 제조부문, 그리고 해운(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KLCSM)과 서비스·레저 (SM하이플러스, 호텔 탑스텐, 탑스텐빌라드애월제주,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 옥스필드CC, 애플CC) 등 사업부문별 경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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