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 中 도시서 통용될듯…"韓도 대비해야"

중국 디지털화폐 DCEP <사진:KOTRA>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KOTRA(무역투자진흥공사) 중국 광저우 무역관은 10일 중국은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고 있으며 현금없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도 디지털 화폐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달러 위주의 현 통화체제에서 위안화의 위상을 부각시키는 방편이다.

중국 중앙은행은 2016년 12월 중앙은행 산하 별도 조직인 디지털 화폐연구소를 설립해 디지털 위안화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지금까지 관련 내부특허 84개를 출원한 상태다.

IT시장 컨설팅 기관 IDC는 2023년 중국 도시의 10%에서 디지털 화폐가 대표적 화폐결제 수단으로 통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및 전자상거래 산업 발전을 이끄는 수단으로서 중국의 디지털 화폐가 주목받게 될 것이란 견해다.

중국은 올 상반기 디지털화폐 DCEP를 선보일 예정이다. 은행계좌가 필요없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본인의 전자지갑과 연동돼 있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유출로부터 기존 모바일페이 시스템보다 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역관은 "중국에서 DCEP의 이용 활성화로 현금 수요가 감소할 경우 현금 발행규모가 줄어들고 유통량도 축소돼 화폐의 제조 및 유통 비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도 DCEP의 발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DCEP는 은행계좌가 필요없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전자지갑과 연동돼 있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유출로부터 기존 모바일페이 시스템(알리페이)보다 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 정부가 DCEP를 통화주권 확립과 신용, 재정 관리성을 제고할 목적으로 만든다고 밝힌 만큼 디지털 화폐는 현금보다도 거래기록 추적이 용이해 불법자금 및 지하경제 거래를 방지할 수 있다.

KOTRA 관계자는 "중국은 현금 이용 비중의 지속적인 하락 등 지급결제수단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중국에서 DCEP를 활용한 대금결제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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