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못 버틴다 제주라도 가자"…여행 수요 '들썩'
"더 이상은 못 버틴다 제주라도 가자"…여행 수요 '들썩'
  • 민다예 기자
  • 승인 2020.04.17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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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탑승률 70∼90%로 회복세
LCC업계, 국내선 증편 잇달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에 사는 2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주말 가족여행 차 제주도에 다녀왔다. 지난달부터 회사사정으로 유급휴직에 돌입한 이후 줄곧 집에만 있던 A씨는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고 여행을 떠난 것.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지만 확진자 수도 감소세고 국내 여행은 괜찮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 당일날 A씨는 제주행 비행기 좌석이 꽉 차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꽉 막혔던 하늘길이 국내선으로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상황이 심각한 해외국가 대다수가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국내 노선으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는데 맞춰 잇달아 국내선 증편에 나서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저비용항공사(LCC)가 국내선 편수를 조금씩 늘리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을 평일 하루 왕복 15회, 주말17회까지 운항횟수를 늘리고 대구~제주는 6~7회, 광주~제주는 4회 운항하기로 했다. 매일 청주~제주 부정기편도 운항한다.

진에어 또한 김포~제주 노선을 평일 왕복 6회, 주말 왕복 8~10회로 횟수를 늘려 운항 중에 있다.

에어서울도 6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주 32편으로 확대한다. 당초 주 25회 운항하던 이 노선을 코로나19 여파로 3월에는 주말에만 운항하면서 주 2~3편으로 축소했다. 하지만 3월 주말 탑승률이 91%를 넘는 등 회복세를 보이며 4월부터는 주 32편으로 운항을 확대하기로 했다.

에어부산도 최근 부산~제주 노선은 매일 왕복 3회에서 5회로, 김포~제주 노선도 매일 왕복 2회에서 3회로 증편했다. 또한 지난달부터 비운항 중인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이달 말부터 재운항 검토 중에 있다.

제주항공은 김포~부산 노선을 지난 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총 92편 증편해, 늘어나는 추가 공급석은 약 1만7400여 석 규모다. 29일부터는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해 매일 1회 운항한다.

실제로 국내선 주말 탑승률은 70~90% 사이를 웃돌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기존 대비 운항 편수가 절반정도 줄었지만 제주노선 탑승률은 90% 가까이된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시점인 현재, 황금 연휴 기간(4월 말~5월 초) 제주 노선 예약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항공사들이 앞다퉈 국내선 노선을 증편한데 이어 특가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에어서울은 제주 타임세일을 실시하는 등 편도 항공운임 3000원, 왕복 2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최저가로 제주노선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부산도 부산~제주, 김포~제주, 울산~제주 등 노선 이용객에 대해 1인 편도 9900원에 티켓을 파는 특가운임 프로모션을 19일까지 진행중이다.

하지만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수요 회복은 아직 멀었다는 입장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심리가 최고조로 위축됐던 1~2월에 비해 탑승객 수가 증가한건 맞다"면서도 "탑승률이 높아진 건 이용객이 늘은 것도 있지만, 편수 자체가 워낙 줄어들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라고 수요 회복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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