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 노동청에 경영진 부당행위로 고소
남성적 이사 등 경영진의 '노조무력화 행동'에 강력 반발

[일요경제 박은정 기자] 햄버거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노조가 사모펀드 경영진들의 부당행위를 서울지방노동청에 고소했다. 노조는 경영진들이 조합원들을 불법 사찰하며 부당행위를 단행하고 있는 점을 꼬집으며 강력 규탄에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해마로푸드서비스 노동조합은 2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영진들의 노조 감시 및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서울지방노동청에 고소를 진행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경영진들의 '노조혐오'가 민낯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부당함을 호소한 당사자에게 회사는 그날 즉시 대기발령으로 인사 조치 했다"며 "부당발령이자 부당노동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이충수 노조부지회장이 '직장내 괴롭힘'으로 노동부에 진정한 마당에 이뤄진 보복성 인사명령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며 "사모펀드 경영진들 스스로가 노동적폐임을 시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경영진들이 CCTV로 근로자들을 감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업무연관성이 없는 타 부서 직원이 이충수 부지회장의 퇴장 시각을 확인하려고 매장에 연락을 했다"며 "심지어 더 정확한 시각 확인을 위해 해당 매장관리자에게 CCTV열람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회사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관리돼야 할 CCTV를 근로자 감시용도로 악용한 것은 물론, 평소 눈엣가시이던 노조 간부를 의도적으로 사찰한 명백한 노조탄압"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노조는 "노조무력화의 행동대장이자 상습범인 남석정 이사와 주범인 모투자펀드의 핵심운용역이자 회사 대표이사 등 관련자들의 분별없는 행위에 대해서 엄정 조사와 철저 수사로 처벌해야 한다"며 "더 이상 노동조합 활동 자체가 탄압의 사유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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