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권오경 연구원 "고액 보험금 청구 늘듯"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의 건강보험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연구원 권오경 연구원은 최신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건강보험회사의 보험금 청구 증가, 운영수익 저하, 조직운영 악화가 초래되고 있다"며 "이로인해 미국 주(州)마다 소비자 건강보험 비용분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차원의 긴급보호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미국 보험정보연구소에 따른 1분기 글로벌 경제 및 보험산업 전망을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고위험 분야는 건강보험과 근로자보상보험이었고, 생명보험 및 배상책임보험은 중간단계위험으로 평가됐다. 기업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경우, 가장 위험이 낮은 분야로 평가됐다.

연구소는 입원환자 증가와 함께 의료장비 및 의약품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건강보험산업의 큰 타격을 예상했다.

기저질환자,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19의 중증 악화 및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들 고위험군 비중이 높을수록 보험금 청구의 빈도와 심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은 보험가입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의료비용 자체가 매우 높아 고액의 보험금 청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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