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미지·위상 높아져, '수출 규제 조만간 풀릴 듯'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29일 코엑스에서 ‘2기 브랜드K 선정을 위한 100인 최종품평회’가 열렸다.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마스크·손 소독제 등의 방역제품들이 코로나19의 대응과 관련한 선례로 높아진 한국의 이미지와 위상으로 인해 높은 수출 기대감을 나타냈다. 보건당국의 수출 규제 제한도 조만간 풀릴것으로 예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2기 브랜드K 선정을 위한 100인 최종품평회'에 식품, 화장품, 위생용품, 의약품 등 147개 업체들이 참가했다. 이 품평회는 참가업체들 중 80개 업체를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동 브랜드인 '브랜드K'로 선정해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마스크 제조사 네오메디칼은 뛰어난 밀착력과 귀아픔 방지 효과가 있는 마스크제품을 선보였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하루 20만 장의 생산량 가운데 80%가 공적마스크로 투입되고 있으며, 기존 수출국은 몽골과 베트남, 태국 등의 동남아 위주라는 것. 수출규제가 풀리면 미국, 유럽 등으로의 수출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여러 국가에서 수출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3억장이 수출대기 중인 상태"라며 "조만간 수출 규제가 풀릴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K방역 제품들이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스크제조사 씨앤투스 성진도 자사의 '아에르(AER)' 마스크를 들고 나왔다.

이 회사는 이천에 위치한 공장에서 하루 70만 장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생산량의 80%가 공적마스크로 활용되고 있다. 원단 및 에어필터도 부산에 위치한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어 생산체계의 일원화가 이뤄진 상태이며,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과 베트남에 글로벌 생산기지도 구축한 상황.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서의 구매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도 레모나의 제형을 드링크제 등으로 다양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대한뉴팜 출신의 배건우 신임대표가 선임됐으며, K브랜드 선정을 통해 중화권에 집중된 수출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판별을 위한 진단키트 및 시약들도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시간 유전자증폭기법을 통해 코로나19, 메르스 등의 확진자를 판별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선보인 코젠바이오텍을 비롯, 감염자의 RNA로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캔서롭, 실시간 종합 효소연쇄반응으로 확진자 판별이 가능한 바이오세움 등이 대표적이다.

참가업체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중소기업들의 지원에 나서 판로개척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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