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자회사로 편입, 권태균 하나캐피탈 부사장 대표 선임도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하나금융지주(대표 김정태)는 2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7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건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1월 이사회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결의했고, 2월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후 금융당국의 신속한 심사 진행과 승인으로 경영권 인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왔다.

더케이손해보험은 하나금융의 매매대금 지급이 완료될 경우,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는 하나금융의 8년만의 M&A로 이번 더케이손해보험인수 성공을 통해 전(全)사업라인을 구축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확보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의 조기 사업 정상화 및 경쟁력 강화 추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내부적으로 인수단 TFT의 구축을 통한 새로운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더케이손해보험을 쉽고 빠르게 다양한 일상 생활을 보장하는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켜 금융과 비금융을 넘나드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 및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등 그룹 관계사들과의 다각적인 금융시너지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비은행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더케이손해보험의 대표이사로는 현재 인수단TFT를 이끌고 있는 전(前)하나캐피탈 권태균 부사장이 내정됐다. 권 내정자는 과거 하나, 외환은행의 통합 전후 양행의 경영지원그룹장을 모두 역임하며 상이한 조직 문화를 빠르게 융합시킨바 있다. 직전 하나캐피탈의 부사장으로서 자동차 사업 모델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내 조기 안착과 사업정상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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