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외국인 순매도 영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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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경제 이지현 기자] 하락세로 시작한 코스피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장 종반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스피는 개인의 1조7천억원 순매수에도 2% 넘게 떨어지며 4일만에 1900선을 하회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충돌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기관의 순매도 영향이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19포인트(-2.68%) 하락한 1895.3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41.14포인트(2.11%) 내린 1906.42로 출발했다.

투자자 별로 개인은 매수 포지션을 취했지만 외국인·기관이 각각 9408억원, 804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규모별로 대형주(-2.96%), 중형주(-1.92%) 등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소형주(0.36%)는 상승세로 마감됐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2.04%), 종이·목재(+1.28%), 음식료품(+1.07%) 등은 올랐으나, 화학(-3.06%), 운수창고(-2.42%) 통신업(-1.91%)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삼성전자는 -3.00% 내린 4만85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도(-3.23%)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는 1.36% 오른 18만6500원에 마감했으며, NAVER(0.76%)도 상승세를 보였다.

그 밖에 신풍제약우(+28.77%), 유니온머티리얼(+26.88%), 국동(+20.12%) 등의 종목이 상승했으며, 유니온(+30.00%), 파미셀(+30.00%)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대한유화(-13.17%), 휴니드(-13.06%), 퍼스텍(-12.90%) 등은 하락폭을 키웠다.

주요 테마 현황을 살펴보면 전자결제(+5.67%), 자전거(+2.36%), 사료(+1.78%), 수산업(+1.30%) 관련주가 상승했고, 방위산업(-9.58%), 풍력에너지(-3.51%), 여행·관광(-2.92%), 자동차(-2.91%) 관련주 는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27포인트 내린 641.91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은 83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72억원, 81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1.88%)와 섬유·의류(+1.7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방송서비스(-2.97%)와 통신방송서비스(-2.4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452개, 하락 종목은 783개, 보합 종목은 8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이치엘비(0.31%), 셀트리온제약(1.84%), 알테오젠(26.33%)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2.13%), CJ ENM(–3.60%), 펄어비스(–0.16%)등이 하락률을 보였다.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1229원(+0.83%)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일본 엔화는 1151원(+0.59%), 중국 위안화는 172원(+0.06%)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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