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출신 대표 선임 및 지분투자로 차별화


사진:케이피에스 홈페이지 캡쳐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주주총회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케이피에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월 경영 컨설팅 업체 둠밈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으며, 바이오가 사업목적에 추가돼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전 대표인 김하용 대표와 LSK바이오파트너스의 창업자 김성철 대표를 신규 선임한 상태다.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중화권 OLED FMM 마스크 인장기 시장 내 경쟁강도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마스크 등에 대한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단기 성과에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바이오 사업을 추가한 것.

6일 제3자배정을 통해 24억원을 유상증자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빅씽크의 주식 45.35%(2백만주)를 취득한 것도 호재다.

빅씽크는 미국의 디지털치료제 개발 전문회사 림빅스에 100만 달러를 투자한 상태이며, 림빅스는 미국의 디지털치료제 개발 전문회사로 소아청소년 우울증치료제를 비롯한 다른 정신질환 장애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GSR벤처를 포함한 유수의 투자자들로부터 900만달러의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토대로 향후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위한 확증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는 것아다. 디지털치료제 분야는 페어 테라퓨틱스 (Pear Therapeutics)가 중독치료목적의 애플리케이션으로 2017년 미국 FDA로부터 첫 인허가를 받은 이후 수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적응증으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최근 신규로 바이오사업에 진출한 기업들로는 지난 1월 쎌마테라퓨틱스로 사명을 변경한 메디파트너생명공학을 비롯, 에이프로바이오, 인콘 등이 있다.
 
키움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케이피에스는 둠밈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바이오 회사로 변화가 진행중"이라며 "바이오 사업 진출 전 단기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던 만큼 기업의 벨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을 높일 수 있다" 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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