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수 연구원 "재정주도 경기부양책이 은행주 변수"

사진제공 픽사베이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은행의 신용창출 능력 유지를 위한 정책적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7일 은행지주 1분기 실적 시사점과 향후전망 보고서에서 "재정중심의 정책전환 여부가 은행업종 주가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 주도의 경기부양대책 영향으로 은행의 자본비율이 추가 하락된 만큼 은행의 신용창출 능력도 크게 악화될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부양책에서 재정주도의 경기부양책 전환여부가 향후 은행업 주가의 변수가 될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가 은행 수익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 대손비용(매출 채권 가운데 회수할 수 없게 된 금액)을 꼽았다.

대손비용은 중소기업의 상환능력에 따라 건전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수출감소가 본격화되면서 제조업 등 수출기업의 여건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

원리금 상환 유예, 자영업자 긴급자금 대출 지원 등 정부의 코로나 충격 완화를 위한 다각적인 조치로 은행이 떠 안게되는 비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개인사업자, 중소법인에 대한 6개월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는 은행의 신용관리 능력을 약화하는 한편 차주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심화, 연말 대손비용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도 대손비용 증가뿐만 아니라 신용 창출 능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은행들이 부동산 중심의 대출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국내 향후 실적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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